“좋은 교육이 좋은 도시 만든다”…교육협력 모델 확산 기대

[로컬세계 = 유기호 기자]경기 김포시가 연세대학교와 협력해 지역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진로·진학 지원의 길을 열었다. 시는 21일 연세대에서 ‘김포시-연세대 진로·진학멘토링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갔다.
이번 사업은 연세대 학부생들이 김포 청소년 94명과 멘토·멘티로 짝을 이뤄 8주간 맞춤형 상담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생활기록부 설계, 학습계획 수립, 보고서 작성법, 공부법, 멘탈 관리 등 실제적인 조언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강의식 프로그램과 차별화된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김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라면 세계 어디와도 협력할 수 있다”며 “지리적 한계를 넘어서 청소년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교육이 좋은 도시를 만들고, 시민이 머물고 싶은 김포의 기반이 된다”며 “청소년들의 성장에 무궁무진한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손영종 연세대 교학부총장은 “멘토링을 통해 김포 학생들이 연세대 선배들과 소통하면서 가능성을 발견하고 미래를 그려가길 바란다”며 “연세대는 김포 청소년들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김 시장과 손영종 부총장, 연세대 학부생과 김포 청소년 등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인기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가 특강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참여 학생과 학부모들은 “비용 부담 없이 전문적인 진로 컨설팅을 받을 수 있어 기쁘다”며 “김포시가 마련해 준 기회가 자녀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반겼다.
김포시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교육발전특구 지정, 서울시와의 교육 협력, 연세대·국립항공박물관과의 협약 등 다양한 교육혁신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신흥 교육도시로의 입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로컬세계 / 유기호 기자 artour@hanmail.net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