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병상 규모 종합병원, 경찰·도민 모두 이용 가능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 탄력 기대

[로컬세계 = 최홍삼 기자] 충남 아산시에서 추진되는 경찰병원 건립사업이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했다.
충남도는 20일 임기근 기재부 2차관 주재로 열린 ‘2025년 제8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아산 경찰병원 건립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총사업비 1724억원이 전액 국비로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아산시 초사동 경찰종합타운 내 8만여㎡ 부지에 3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짓는 것이다. 병원에는 심뇌혈관센터 등 6개 전문센터와 24개 진료과가 설치되며, 의료진 500여 명이 상주할 예정이다. 경찰공무원은 물론 지역 주민도 상시 이용할 수 있다.
충남도는 경찰병원이 개원하면 도민 의료 서비스 개선과 필수·지역의료 확충, 공공의료 강화, 비수도권 경찰관 의료복지 증진, 지역 균형발전 촉진 등 다양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연인원 10만 명에 이르는 경찰교육생 훈련 여건이 마련되면서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충남도는 2021년부터 경찰청 타당성조사 용역비 확보에 힘써왔으며, 2022년 전국 공모에서 아산시가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후 국회와 기재부를 지속적으로 방문하며 건립 필요성을 설명해왔고, 지난해 5월 신속예타 대상 선정에 이어 이번 예타 통과로 본격 추진 길이 열렸다.
도 관계자는 “아산 경찰병원 건립으로 도민과 경찰 모두가 종합병원급 공공의료 서비스를 제공받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의료 수요 확대에 맞춰 병원 기능을 단계적으로 강화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최홍삼 기자 okayama788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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