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퇴를 앞둔 베이비부머 세대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마포 50+행복 아카데미’ 홍보물/이미지=마포구 제공 |
[로컬세계 강영한 기자]서울 마포구는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고령친화도시 인증을 받고 국제네트워크에 가입했다고 2일 밝혔다.
‘고령친화도시’는 WHO가 지난 2006년부터 세계적인 고령화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도시 내 노인 삶의 질을 올리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나이가 드는 것이 불편하지 않고 연령에 상관없이 누구나 활력 있고 건강하게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도시’를 의미한다.
올해로 전 세계 41개국, 1000여 개 도시가 가입하고 있는 ‘고령친화도시’는 교통, 주거, 사회참여 등 8개 영역의 84개 세부항목에서 WHO가 정해놓은 기준에 적합해야 인증을 받을 수 있다. 국내에는 마포구를 비롯해 서울 도봉구, 영등포구, 전라북도 완주군 등 32개 도시가 포함되어 있는 상태다.
구는 지난 1월 기준 지역 내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14.7%로 고령사회에 진입함과 동시에 구민의 평균 연령이 매년 상향하고 있는 추세를 고려해 고령화 문제를 국제적인 관점에서 파악하고, 각 도시의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를 공유하고자 고령친화도시 국제 네트워크 가입에 총력을 기울였다.
2020년 9월 ‘마포구 고령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법적 기반을 마련했고, 약 6개월 동안 실시한 WHO 8대 분야 가이드라인에 따른 고령친화도 실태조사를 토대로 ‘마포구 고령친화도시 3개년 실행계획’을 수립했다.
구는 지역 내 노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 ▲세대 간 소통과 공감이 있는 도시 ▲건강하고 활기찬 도시 ▲미래를 준비하는 도시 등 4대 목표를 세우고 향후 3년간 총 37개의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고령친화도시 국제 네트워크 가입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세계 속의 마포가 되었다”라며, “이번 국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모든 세대가 어우러져 평생 함께 살고 싶은 마포를 만드는데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