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부산 남구는 최근 집중호우로 침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오염된 물이나 음식 섭취로 인한 감염병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시민들에게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침수지역에서는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뿐 아니라 접촉 감염, 피부질환, 안과 질환 등이 발생할 위험이 커진다.

특히, 오염된 물이나 상한 식품을 통한 위장관 감염병이 유행할 수 있으며, 복구 작업 과정에서 비위생적인 환경에 노출되면 피부 및 안과 질환의 발병 가능성도 높다.

남구 보건소는 침수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다음과 같은 감염병 예방 수칙을 안내했다.

조리 전·후와 식사 전에는 반드시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고, 포장된 생수나 끓인 물 등 안전한 물과 익힌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설사나 구토 등 감염 증상이 있거나 손에 상처가 있는 경우에는 식재료 세척이나 조리에 참여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오염된 물에 닿았거나 신선하지 않은 음식물은 반드시 폐기하고, 복구 작업 시에는 방수복, 장화, 고무장갑 등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작업 후에는 노출된 피부를 비누로 철저히 씻어야 한다.

남구 보건소 관계자는 “침수지역에서는 개인위생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감염병 예방을 위해 방역 활동도 병행해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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