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박민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북핵과 미사일 문제가 해결되면 사드 배치는 더 이상 필요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G20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을 방문 중인 박 대통령은 5일 항저우 서호 국빈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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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왼쪽)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5일 오전(현지시간) 항저우 서호 국빈관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 전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
46분 동안 이어진 정상회담에서 박 대통령은 사드는 오직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대한 대응 수단으로 배치되어 사용될 것이기 때문에 제3국의 안보이익을 침해할 이유도 필요도 없다고 강조하고 북핵과 미사일 문제가 해결되면 더 이상 필요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북한의 무모한 도발에 대해 한·중 양국이 국제사회와 함께 강력하고 단호히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금이 북핵 저지를 위해 마지막 기회라는 관점에서 일관된 대북 메시지 발신을 위해 양국이 계속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했다.
박 대통령은 또 양국 간에 존재하는 다양한 전략적 소통 체제와 함께 향후 다자회의 계기 회담 등을 통해 사드 문제를 포함한 여러 관심사에 대해 소통을 지속해 나갈 것을 기대한다며 한-미-중간 소통을 통해서도 건설적이고 포괄적인 논의를 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두 정상은 북핵 문제와 관련해 북한이 안보리 결의를 노골적으로 위반하고 도발을 지속하고 있는 현 상황의 시급성과 엄중성에 대해 우려를 공유하고 양측 간 전략적 소통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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