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 기업 참여…스낵·소스·음료 등 북미 바이어 관심
[로컬세계 = 이명호 기자] K-푸드가 북미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여가는 가운데 한국 농식품 기업들이 미국 대형 식품박람회에서 수출 확대 가능성을 확인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4일부터 6일까지 미국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애너하임 국제식품박람회(Natural Products Expo West)’에 참가해 총 270건, 3200만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다고 9일 밝혔다.
올해로 45회를 맞은 이 박람회는 전 세계 130여 개국에서 3500여 개 식품기업이 참가하고 6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미 서부 최대 규모의 유기농·자연식품 전문 전시회다.
aT는 이번 행사에서 국내 14개 수출업체와 함께 통합 한국관을 운영하며 스낵, 음료, 면류, 소스류, 건강식품 등 다양한 K-푸드를 선보였다. 현장에서는 인플루언서 협업 홍보와 함께 김밥 시식, 유자·배·수정과 슬러시 음료 시음 행사 등을 진행해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현장을 찾은 바이어들은 K-푸드가 건강과 웰빙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와 맞물리며 한인·아시아계 소비자를 넘어 북미 주류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은 세계 최대 식품 소비 시장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으로 꼽힌다. 시장조사기관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미국 식품서비스 시장 규모는 2024년 약 1조2000억 달러에서 2032년 약 2조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2025년 기준 한국 농식품의 대미 수출액은 약 18억 달러로 집계됐다. 주요 품목은 과자류(2억6357만달러), 라면(2억5474만달러), 쌀가공식품(1억4902만달러), 소스류(9213만달러), 음료(9104만달러) 등이다.
전기찬 aT 수출식품이사는 “이번 박람회는 K-푸드의 미국 시장 입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체험형 마케팅과 콘텐츠 기반 홍보를 확대해 북미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이명호 기자 lmh179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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