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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화거리 홍보포스터 디자인공모전 수상작.(서울시 제공) |
[로컬세계 고은빈 기자]30년의 역사를 간직한 서울 노원구 공릉동 국수거리가 새롭게 부활한다.
이곳은 7호선 공릉역 뒤쪽으로 복개천에 위치하고 있다. 1980년 후반 공릉동 복개천을 중심으로 주변 벽돌공장 인부들이 찾아오면서 생겼다. 이후 입소문을 타고 식당이 늘면서 공릉초교 일대 1.3㎞ 규모로 형성됐다. 하지만 점차 구도심으로 변화되며 쇠퇴가 이뤄졌다.
서울시는 노원구와 함께 ‘인덕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으로 쇠퇴했던 공릉동 국수거리 정비사업을 올 11월 완공을 목표로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인덕대 학생들의 참여로 국수거리 내 가게 간판을 제작한데 이어 올해는 주민들이 참신한 홍보포스터를 디자인해 골목상권을 새롭게 홍보한다. 시는 앞서 ‘특화거리 홍보포스터 디자인공모전’을 개최해 지난 15일 시상식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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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호선 태릉입구역사 전시 현장사진. |
더불어 서울시내 대학생 예비창업자들이 주축이 돼 국수거리 가게에서 사용할 국수포장지, 쇼핑백, 수저세트를 만들 계획이다.
인덕대 학생들의 활동도 활발하다. 도시환경디자인과 재학생들이 직접 안내사인을 설계하고 가로등엔 광고물 방지스티커인 랩핑그래픽을, 횡단보도엔 바닥환경그래픽 작업을 진행한다.
또 사회복지학과 재학생이 2학기 통계강의 수업에서 ‘특화거리 인지도 재고확산 설문지’를 직접 만들고 주민들을 대상으로 9월부터 10월까지 주 1회 이동식 설문조사를 한다. 수렴된 의견들을 통해 향후 상권을 활성화하는 프로그램도 추진될 예정이다.
윤민영 인덕대 캠퍼스타운 조성사업단 교수는 “디자인공모전에 선정된 우수작품을 지하철 내 전광판을 통해 특화거리 골목상권을 알리고자 한다”며 “특화거리의 정체성 확립을 통해 지역주민이 자부심으로 가지고 공릉동 국수거리를 발전시킬 수 있는 자생적인 능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와 관련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인덕대학교 캠퍼스타운 조성단 공식 블로그(http://blog.naver.com/idcampus)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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