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광낭만가요제·맨손고기잡이·갯마을 가족극장 등 다채로운 행사
영화 '갯마을' 60주년 맞아 정관박물관 연계 역사 콘텐츠도 마련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부산 기장군은 오는 31일부터 8월 3일까지 나흘간 일광해수욕장 일원에서 ‘제27회 기장갯마을축제’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기장갯마을축제는 기장을 대표하는 해양문화축제로, 오영수 작가의 단편소설 ‘갯마을’의 배경이자 1965년 김수용 감독이 영화로 제작한 ‘갯마을’의 촬영지인 일광해수욕장에서 개최된다.
축제는 낮과 밤의 바다 풍경을 모두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올해는 ‘일광낭만가요제’와 통합 운영돼 휴가철 관람객들에게 한층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축제 첫날인 7월 31일에는 △성황제 △퍼레이드 △개막식 △전국(장애인)체전 성공 기원을 위한 마술사 최현우의 마술쇼 △소설 ‘갯마을’을 주제로 한 국악콘서트 등이 진행된다.
8월 1일부터는 일광낭만가요제가 본격적으로 열리며 축제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킬 전망이다.
또한 축제 기간 동안 △후릿그물당기기 △맨손고기잡이 △조약돌찾기 등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관광객이 소설 속 일광의 토속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올해는 영화 ‘갯마을’ 개봉 60주년을 맞아, 정관박물관과 협력한 특별 역사·문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정관박물관이 제공한 자료를 바탕으로 과거 어촌 주민들의 삶과 문화를 생생하게 재현하고, 현재의 풍경과 비교해보는 전시와 체험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관박물관은 축제 기간 동안 ‘갯마을 가족 극장’이라는 방학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기장 어촌마을의 역사성과 장소성을 소개하고 축제 홍보와도 연계되며, 정관박물관 누리집이나 부산시 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해 일별 20팀씩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이번 축제는 ‘갯마을’이라는 특색 있는 지역 콘텐츠를 활용한 기장의 대표 해양문화축제로, 여타 바다축제와 차별화된 매력을 지녔다”며 “바다를 무대로 한 다채로운 공연과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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