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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나카노 제로홀에서 3D홀로그램 입체영상기법으로 '국악 바람이 분다' 공연을 펼치고 있다.(사진=이승민 특파원) |
[로컬세계 이승민 특파원] 지난 15일, 도쿄의 나카노 제로홀 대극장에서 ‘국악 바람이 분다’를 주제로 한국 문화재 이수자 17명이 출연해 국악대공연을 펼쳤다.
마징가 뮤직(대표 김대이)이 기획하고 제작 연출한 이날 국악공연은 무대 위에서 달이 뜨고 별들이 반짝이는 3D홀로그램 입체영상무대로 꾸며졌다. 유성은 어둠을 가르며 빗금을 그엇고 새가 날으는 폭포수 밑에서 우리의 국악인들은 창을 부르며 선녀처럼 춤을 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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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애진 무용가가 신칼대신무를 춤추고 있다. |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이날 무대는 심방곡 사절가 태평무 남도민요 창작무용 아리랑연곡 신칼대신무 판소리 농악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창작무용인 경고무는 일본에서 처음으로 재연됐고 국내에서도 보기 어려운 신칼대신무도 공연됐다. 아리랑연곡은 전국의 아리랑을 연속으로 이어서 노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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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패와 무용단들이 어울려 흥겹게 농악을 춤추고 있다. |
공연의 마지막 순서는 다같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흥겨운 농악무대로 꾸몄다. 태평소 곡조에 따라 사물패들이 사물을 울리며 상모놀이를 하자 북을 든 아가씨들이 나와 덩더쿵 덩더쿵 흥을 같이 했고 상모는12발을 돌리며 신명나는 한마당을 펼쳤다.
이날 국악공연은 한국춤의 흥과 한을 예술적 아름다움으로 은은하게 표현하여 우리 국악의 진미를 일본인들에게 소개하는 국악여행 무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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