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은비 소방사. |
“긴급신고 119입니다.” 라는 김은비 소방사의 질문에도 상대는 답이 없었고, TV 소리인지 라디오 소리인지 알 수 없는 주변 소리만 들렸다. 한참을 수화기 너머의 소리에 집중할 때 즈음 아주 작은 목소리로 “좀 도와주세요.”라고 말하는 것을 알아차렸고 ‘도움이 필요한 환자분이구나’ 라고 바로 직감했다.
먼저 신고자의 위치를 추적하여 구급대를 출동 조치하고 경찰에 공동대응 요청을 하였다. 경찰서와 공조하여 구급차와 순찰차는 신고자의 위치로 추정되는 곳 주변을 수색하기 시작했고 곧, 차 안에서 번개탄을 피워두고 술을 마신 구조대상자를 발견했다.
현장에서 발견된 환자는 다행히 숨을 쉬고 있어 인근 병원으로 무사히 이송할 수 있었다.
하길수 부산소방재난본부 종합상황실장은 “종합상황실은 즉각적 판단이 요구되는 특수한 상황이 자주 발생하는 만큼 평소 수보요원에 대한 교육 및 훈련을 강조하였고, 그 결과로 신입 상황요원 임에도 불구하고 침착하고 발 빠른 대처로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고 본다. 앞으로도 상황요원의 능력향상을 통해 시민의 안전에 앞장설 수 있는 119종합상황실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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