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김정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신년기자회견에서 ‘통일은 대박이다’라고 말하며 24일 UN 총회 기조연설에서도 한반도 통일에 세계의 지지를 호소하며 통일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통일비용 관련 부처인 기획재정부에서는 통일비용과 관련해 관심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이 기획재정부가 국정감사를 위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기획재정부가 지난 5년간 통일비용 등과 관련해 제대로 검토를 하거나 회의를 개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통일비용에 대해 무관심하며 또한 통일비용과 관련된 외부연구용역은 2012년 KDI(한국개발연구원)에 의뢰해 ‘통일비용과 재원조달 방안 연구용역’이 단 1차례 진행되기는 했으나 연구용역보고서는 외부에 전혀 공개되지 않고 있으며 연구용역결과와 관련된 회의를 진행하거나 공론화 과정을 전혀 거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2014년 통일연구원이 추산한 자료에 의하면 통일비용 총액은 향후 20년간 4,000조원 안팎이 소요되는데 통일이 대박이 될지 쪽박이 될지는 통일비용을 비롯해 우리가 얼마나 잘 준비하느냐에 달려있다” 고 강조하며 “이제부터라도 우리나라 재정을 총괄하는 기획재정부에서 통일비용 등과 관련하여 적극적인 논의와 준비를 해야 할 시기이다”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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