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가정 방문해 봉사활동 펼쳐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부산 남구가 생활 속 집수리 기술을 배우고 이웃과 나누는 교육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 주민 주도의 봉사와 학습이 결합한 사례로 지역사회에 훈훈한 울림을 주고 있다.
남구는 지난 23일 문현동 소소마실에서 ‘2025 남구 문현동 슬기로운 집수리 생활 수료식’을 열었다. 이번 프로그램은 주간반과 직장인 야간반 등 2개 반으로 나뉘어 주 1회씩 2개월간 총 7회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생활 설비 이해부터 실리콘 실링, 생활 전기, 도배·장판, 시트지 리폼, 방충망 교체 등 실생활에 필요한 집수리 기술을 배웠다.
수료식에 앞서 참여자들은 문현동 내 저소득 취약계층 가정을 직접 방문해 도배·장판 교체와 방충망 수리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수료생들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만남을 이어가며 소외된 이웃을 발굴하고 배운 기술을 활용해 집수리 봉사를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집수리 봉사활동을 지원받은 한 어르신은 “좋은 프로그램 덕분에 생활환경이 한결 윤택해졌고 큰 도움을 받아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이런 활동이 많아져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도 따뜻함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은택 남구청장은 “수료생들의 선행이야말로 이웃에게 진실한 사랑을 실천하는 참된 봉사”라며 “이번 수료식을 계기로 지역사회가 소외된 이웃에게 더 큰 관심을 가지고 함께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남구청도 앞으로 주민 맞춤형 생활 기술 교육과 집수리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더 많은 주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