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동선 운영(입국장 전용 통로·제2출국장)으로 혼잡도 관리와 신속통관 병행
이명구 관세청장 “민·관·군이 수차례의 합동 회의와 모의훈련을 통해 한 팀처럼 움직이며 어떤 상황에도 대응 가능한 준비 체계를 갖췄다”

이명구 관세청장(오른쪽)이 30일(화) 각국 정상들의 주요 입출국장이 될 김해공항을 방문해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 대비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이명구 관세청장은 30일, 각국 정상들의 주요 입·출국장이 될 김해국제공항을 방문하여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 대비 최종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현장점검은 포항(9.3.), 대구(9.16.)에 이은 세 번째 점검으로, APEC 성공 개최를 좌우할 핵심 관문이자 대한민국의 ‘첫 얼굴’이 될 상징적 현장에서 관세청의 준비현황을 최종 확인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명구 관세청장(오른쪽)이 30일(화) 김해공항을 방문해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 대비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이명구 관세청장은 이날 김해국제공항에서 ‘총기·폭발물 반입 철저 차단’과 ‘VIP·정상 신속통관’이라는 두 가지 핵심 과제를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는 전용기와 민항기를 동시에 수용하는 김해공항의 특수성을 고려한 맞춤형 전략이다.

이명구 관세청장이 30일(화) 김해공항을 방문해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 대비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전략 1. 총기·폭발물 반입 철저 차단을 위한 통합안전망 구축
(첨단 장비 활용) 밀리미터파 신변검색기, 폭발물 탐지기, 차량형 X-ray검색기 등 첨단 과학 장비를 총동원하고, 테러우범국 출발·경유 항공편에 대한 검사를 대폭 강화하여 총기(부분품) 및 도검ㆍ실탄 등 무기류 반입과 잠재적 위협 요소를 철저히 차단한다.
(24시간 비상대응) 정상 특별기는 운항금지시간의 적용을 받지 않아 24시간 입·출국할 수 있으므로, 24시간 근무조를 편성·운영하여 상시 대응 태세를 유지한다.
(범정부 공조) 대통령경호처를 비롯, 부산지방항공청, 경찰청, 국가정보원, 공군 등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공조체계 마련으로 실시간 위험정보 공유 등을 통해 돌발상황에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한다.

이명구 관세청장(가운데)이 30일(화) 김해공항을 방문해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 대비 준비상황을 점검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관세청 제공
전략 2. VIP·정상 등 참가자들을 위한 신속한 통관 서비스 제공
(VIP 의전) 관세청은 군과 협의하여 김해공항 지역 인근에 해외 정상 전용 C.I.Q(세관·입국심사·검역)시설 ‘나래마루’를 운영하고, 정상 및 수행원에 대해서는 수하물 검사를 간소화하는 등 신속한 통관을 지원한다.
(통로 분리 운영) 기자단, 기업인 등 민항기를 이용하는 참석자들을 위해 일반 승객과 동선을 분리한 ‘입국장 전용 통로’ 및 ‘제2출국장’을 운영하여 이용객의 대기시간을 최소화하고, 공항 혼잡도를 완화할 계획이다.
(물품의 신속통관) ‘행사 참가자 전용 검사대’ 및 ‘통관전담창구’ 운영을 통해 각국의 방송 장비, 회의 물품 등이 막힘없이 통관되도록 지원하고, 재반출 조건으로 면세 혜택을 부여하는 등 회의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
이명구 관세청장은 “민·관·군이 수차례의 합동 회의와 모의훈련을 통해 한 팀처럼 움직이며 어떤 상황에도 대응 가능한 준비 체계를 갖췄다”며, “관세청은 남은 기간 전 인적·물적 자원을 총동원해 APEC 정상회의가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차수 기자 chasoo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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