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경기 고양시는 여름철 재난안전대책 점검을 위한 간부회의를 18일 재난상황실에서 개최하고, 폭염·집중호우·감염병 등 여름철 자연재난 대응 태세를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서 △산사태 예방을 위한 사전점검 △우기 대비 건설현장 안전관리 강화 △하천 정비 및 수해방지계획 수립 △식중독 예방을 통한 식품안전관리 등 다양한 여름철 재난 대응 방안이 점검됐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여름철 재난은 예측이 어렵기 때문에 선제적 대응 체계를 갖춰야 한다”며 “모든 부서가 협력해 시민이 일상에서 안심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고양시는 행정안전부의 ‘2025년 재난관리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며 “이는 ‘안전·안심·안정’을 핵심으로 하는 3안 행정의 결과”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한 올봄 이상기후로 피해를 입은 양봉농가 사례를 언급하며 “양봉이 축산으로 분류되지 않아 재해보험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다”며 “벌 생태계는 꿀 생산뿐 아니라 생태계 유지에도 중요한 만큼 실질적인 보호 대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자연재해 예방시설과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최근 지축동에 설치된 자연형 사방댐 사례처럼 자연석과 숲을 활용한 자연 친화적 방식의 사방댐 조성이 필요하다”며 “미관과 안전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방식으로 확대해 달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지난 12일 열린 ‘대한민국특례시시장협의회 2025년 상반기 정기회의’에 참석했던 이 시장은 '특례시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특별법이 제정되면 도시관리계획, 광역교통, 주택정책 등에서 특례시 권한이 실질적으로 확대되고, 맞춤형 행정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관광특구 지정, 예산 확대 등을 통해 시민에게 실질적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이 시장은 “현재 고양시 공약 이행률은 약 60% 수준으로 외부 평가에서 SA등급을 받았다”며 “단기 과제와 중·장기 과제를 명확히 구분하고 체계적으로 추진해달라”고 주문했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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