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3일 도쿄의 고간지(高岩寺)에서 열린 세츠분축제에서 던지는 콩을 참가자들이 받고 있다. 이승민 특파원 |
[로컬세계 이승민 특파원] 일본에서는 입춘 전 날인 2월 3일이 되면 콩을 던지는 세츠분축제를 한다. 세츠분(節分)은 겨울에서 봄으로 계절이 바뀌는 날을 뜻한다. 1년의 운세는 이 날부터 시작된다고 믿는 일본인들의 무속문화이다.
이 축제는 악한 기운을 물리치고 복을 기원하는 풍습으로 매년 이 때가 되면 가게마다 복콩(후쿠마메)이 많이 팔린다.
![]() |
▲콩 던지기축제 전에 도캐비들이 나와 익살스럽게 장난짓을 하고 있다. 이승민 특파원 |
대형 신사나 사찰에서는 매년 이 때가 되면 유명인을 초청하여 콩 던지기 축제를 열고 있어 많은 인파가 모여든다. 모여든 참가자들은 유명인들이 던지는 콩을 받아서 그 해 정해진 방향을 바라보며 눈을 감고 먹는다.
직장인들은 퇴근하여 가족과 함께 방안에 둘러 앉아 오순도순 즐거운 가족축제로 열기도 한다.
콩던지기를 할 때는 도깨비는 밖으로~ 복은 안으로~ (오니와 소토, 후쿠와 우치) 라고 외치면서 콩을 던진다.
이 때 콩들은 볶은 메주콩을 사용한다.
‘도깨비는 밖으로’를 외칠 때는 콩을 집 밖으로 던지고, ‘복은 안으로’를 외칠 때는, 콩을 방 안에 던진다. 콩을 던지고 나면 자기 나이 만큼 콩을 먹으면서 한 해의 행운을 기원한다.
![]() |
▲세츠분축제에 참여하기 위해 고간지 사찰로 주민들이 모여들고 있다. |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