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 “민주당의 정치가 부산에서 제대로 자리 잡아야 대한민국 정치 발전해”
상가 돌며 드나드는 고객들에게 ‘90도 허리숙여 인사’
골목길 누비며 ‘할머니유권자들에게 쪼그리고 앉아 눈높이 맞춘 채 이재명 후보 노인정책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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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호(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부산 남구의 한 상가 입구에서 상점을 나서는 한 여성고객에게 허리를 90도로 숙여 인사하고 있다. |
[로컬세계 부산=글·사진 맹화찬 기자]전국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인 36.9%를 기록하는 가운데 부산의 한 지역구 국회의원이 지인들에게 보낸 5만여통의 문자메세지가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바로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이자 부산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재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부산남구을)이다.
박 의원은 지난 4일 정치를 시작한 후 알게 된 지인 5만여명에게 장문의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
문자에는 박재호 의원의 부산 지역구 활동내용과 정치 소신,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 호소가 절절히 담겼다.
박 의원은 지난해 12월 초부터 부산에 내려와 유권자에게 진심으로 다가가는 전략을 펼쳤다. 남구 사람들이 출퇴근길로 주로 이용하는 황령산 터널 앞에서 석달 간 아침인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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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호 의원이 7일 부산 남구의 한 주택가 골목길에서 따스한 햇볕을 받으며 간이의자에 앉아 있는 노령층 여성 유권자들에게 다가가 쪼그리고 앉은 채 눈높이를 맞추며 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의 노인정책을 설명하는 모습이 이채롭다. |
뿐만 아니라 하루 세 차례 이상의 연설과 수십여 차례의 지지선언 및 간담회, 각종 임명장 수여식 등 폭넓은 활동을 펼치며 선거운동을 이어왔다.
그는 특히 바쁜 일정 중에도 틈틈이 각 지역 선대위에 들려 격려 인사를 챙겼으며, 밤에는 지역구 상가를 샅샅이 훑으며 한 명 한 명에게 마음을 전하는 ‘밀착형 선거운동’을 펼쳤다.
박 의원은 문자메세지를 통해 “정치는 잘해도 욕 먹고, 못하면 더 욕 먹는 직업으로 부산에서 민주당의 정치는 어렵다. 민주당의 정치가 부산 등 영남지역에서도 제대로 자리를 잡아야 대한민국 정치가 발전한다”라며 소신을 피력했다.
그는 이어 “이재명 후보가 만들어 갈 대한민국의 미래가 기대된다”며 “성남과 경기도에 이어 대한민국을 위해 일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박 의원은 끝으로 “국민의 삶이 조금이라도 더 나아지도록 만드는 것이 정치”라며 “이번 대선으로 대한민국의 정치를 바꾸기 위해 여러분의 한 표가 절실하다”라며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와 투표 참여를 거듭 호소했다.
한편 부산선대위의 사령탑으로 상임선대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박 의원은 지난달 20일부터 선대위 사무실 한 켠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이번 대선을 총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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