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아소산에서 분화가 일어나 화산분연이 솟아 오르고 있다.(사진=일본 기상청 제공) |
[로컬세계 이승민(李勝敏) 특파원] 일본 남부 규슈(九州) 구마모토(熊本)현에 위치한 활화산 아소산(阿蘇山)에서 20일 오전 11시 43분경 분화가 발생했다.
이날 아소산 나카다케(中岳) 제1화구가 분화하면서 고온의 분출물인 화쇄류(火碎流)가 화구로부터 1㎞이상 흘러갔다. 화산 분화구에서 솟아오르는 '분연'(噴煙)은 화구에서 약 3천500미터 높이로 솟아 올랐다.
화구에서 남동쪽으로 약 5㎞ 거리에 있는 보육원에도 화산재가 날았다. 기상청은 화구로부터 반경 약 2㎞ 범위에서는 분석(噴石, 용암 조각이나 암석 파편) 화쇄류를 경계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아소산에 대한 분화 경계 수준을 입산 규제에 해당하는 레벨 3으로 격상했다.
나카다케(中岳) 제1화구 주변을 등산하던 4명이 하산한 것으로 확인돼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도 분화를 반복해온 아소산은 활화산으로, 분화의 대부분이 나카다케(中岳)에서 발생하고 있다. 2014년에는 나카다케 제1화구에서 용암을 내뿜는 분화가 있었고, 2015년의 분화는 2000m까지 분연이 치솟아 화쇄류와 화구 주변에 큰 분석이 날아가기도 했다. 2016년에는 분연이 해발 11km까지 솟아올랐 다.
아소산 분화로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1953년에 일어난 폭발로 분석이 수백 미터 날아가 관광객 6명이 숨지고 90여명이 부상했다. 1958년에 발생한 분화는 분석이 분화구에서 1㎞정도 날아가 12명이 사망했으며, 1979년에는 폭발적인 분화가 발생해 분석에 맞아 3명이 사망했다.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