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이명호 기자]서울 영등포구가 할머니 손맛을 담은 ‘꽃할매네 3호점’ 문을 열고 지난 7일부터 본격적 운영에 나섰다고 밝혔다.
‘꽃할매네’는 어르신들이 주먹밥 등 먹거리를 만들어 판매하는 가게이다. 화학조미료를 쓰지 않고 연륜에서 우러나오는 맛과 정성을 담아 소비자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선사한다.
구는 지난해 6월 양평동에 1호점을, 12월 신길동에 2호점을 개점해 운영 중이다. 구는 이러한 1,2호점의 인기와 성과에 힘입어 이번 당산동(선유동1로 80)에 세 번째 가게를 확대 운영하게 됐다.
특히 어르신들에게 사회활동 참여 기회와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노인 일자리 창출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 받고 있다.
3호점인 ‘꽃할매네 찬’에서는 주부, 혼자 사는 가구 등의 반찬 고민을 덜어줄 김치를 비롯한 18가지 종류의 다양하고 건강한 밑반찬들을 선보인다.
당일 제조 당일 판매를 원칙으로 무공해 식재료를 사용, 화학조미료를 쓰지 않아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또한 이용객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영등포구청 본관 1층의 나눔가게에서도 반찬을 주문 및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구는 지역 내 60세 이상의 건강한 분들을 선발해 총 12명을 고용했다. 이들은 하루 2~3시간, 주 3~5일씩 일하게 되며 근무시간에 따라 인건비를 지급받는다. 아울러 사업에서 벌어들인 수익금 역시 사업 참여 어르신들의 임금과 노인복지사업에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조길형 구청장은 “영등포구만의 어르신 사회활동 지원사업인 ‘꽃할매네’ 1,2호점이 좋은 성과를 달성함에 따라 이번에 3호점까지 문을 열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메뉴개발과 차별화 된 서비스를 통해 꽃할매네 사업을 확대시켜 어르신 일자리 창출과 사회활동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한편 꽃할매네 1,2호점의 월 평균 매출은 390여만원으로 하루 평균 주먹밥 100여 개를 판매하며 꾸준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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