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여 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 결혼이민자 친 ‧ 인척 무료 검진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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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근로자가 건강검진(혈액검사)을 받고 있다. 고창군 보건소 제공 |
[로컬세계=김경락 기자]전북 고창군이 지역 내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대상으로 무료검진을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영농철을 맞아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건강위험요인을 조기 발견해 지역사회 적응에 도움과 안심하고 일할 수 있도록 건강을 살피는 계기가 되면서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군은 캄보디아와 계절 근로 협약(MOU)을 맺고 농촌 일손 부족 해소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에 대한 무료검진은 ▲기초 검사 5종(문진, 혈압, 신장, 인바디, 흉부 X-선(결핵검진) ▲혈액 및 소변검사 10종 24항목 (혈액질환 5종), (간기능검사 6종), (지질·심혈관계 4종), (신장기능 2종), (B형 검사 2종), (통풍), (혈당), (소변검사 2종) ▲정신건강 관리(우울증, 스트레스 검사) 지원 등 다양한 검진 항목을 무료로 제공한다.
검사 결과 이상 유소견자의 경우 농가주를 통해 일차진료는 보건소나 지역의료기관 등 진료를 받도록 안내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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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근로자가 고창군 보건소에서(인바디 및 혈압측정) 건강검진을 받고있다. 사진=고창군 보건소 제공 |
또한, 외국인 등록 시 필요한 마약 검사 확인서 발급 비용 또한 고창군이 지원해 농가와 외국인의 불편을 해소하고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유병수 고창군 보건소장은 "외국인 계절 근로자가 우리고장에서 농·수·임업에 중요한 역활을 수행하고 있기에 타지자체보다 선도적으로 외국인 게절근로자의 검진을 시행하고있다"며 "우리나라도 힘들때 파독광부·간호사를 파견해 그 수입으로 가족과 대한민국 경제가 성장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젠 외국인 근로자를 챙겨야 할때다. 농업정책과와 수시 소통하고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현황을 공유해 검진을 지원하고 있다"며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근로자의 건강을 보호하고 일자리 안정과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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