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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나리타공항 활주로에서 승객들이 저가항공사 제트스타 재팬 비행기에 탑승하고 있다. 나리타공항은 저가항공사 전용 제3터미널을 8일 오픈했다. ©로컬세계 |
[로컬세계 이승민 특파원] 일본 나리타공항에 저가항공사(LCC) 전용 터미널이 8일 오픈했다.
도쿄 도심으로부터 가까운 거리에 있는 하네다공항의 국제선 강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나리타공항은 22년만에 새로운 제3터미널을 오픈시켜 LCC 유치에 경쟁력을 높였다.
이곳에는 일본 공항 가운데 최대 규모의 푸드코트가 24시간 개방되고 심야나 이른 아침 비행기를 이용하는 승객을 위해 24시간 이용할 수 있는 휴식공간이 설치되는 등 LCC 맞춤형 서비스가 제공된다.
앞으로 LCC 편수가 늘어날 것이 예상되는 가운데 국제선과 국내선의 환승이 편리해져 이용객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쿄역에서 홋카이도의 신치토세 공항을 향할 경우 나리타공항 이용 시 요금은 5090엔이며 소요시간은 3시간 15분이 걸린다.
같은 조건으로 하네다 공항을 이용하면 요금은 1만 572엔으로 2배 가량 비싸다. 단 시간은 2시간 43분으로 30분 정도 줄어든다.
현재 나리타공항에 이착륙하고 있는 LCC 14사 가운데 새로운 제3터미널로 옮기는 항공사는 5개사로 1주일에 약 700편이 발착하고 국내선 12도시, 국제선 4개국 7도시를 잇게 된다.
한편 하네다공항도 2010년 국제선터미널을 오픈했다. 2014년 하네다공항의 국제선 이용객은 1000만명을 돌파했고 나리타공항의 국제선 이용객은 2965만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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