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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립운동가 엄항섭 기획전 개최 홍보물. |
[로컬세계=김병민 기자]경기 여주박물관(시장 이충우)은 3·1절을 맞이해 2023년 3월 1일부터 10월 1일까지 여주박물관 여마관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이끌고 지킨 엄항섭 일가’ 기획전을 개최한다.
엄항섭 선생(嚴恒燮, 1898~1962)은 여주 출신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로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수반인 백번 김구를 보필하고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이끈 인물이다.
1898년 여주 금사면 주록리에서 태어나 여주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엄항섭 선생은 이후 서울 보성법률상업학교(고려대학교의 전신)를 졸업했고, 1919년 3·1운동이 발발하자 중국으로 망명해 대한민국임시정부에 투신해 본격적인 독립운동을 시작했다. 이후 임시정부의 임시헌법 기초위원·임시의정원 의원 등을 맡으며, 주석인 김구의 최측근으로서 임시정부를 지켜내고 독립투쟁을 했다.
그간 여주박물관은 2020년 ‘일파 엄항섭의 독립운동과 여주’라는 학술조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2021년에는 학술총서 ‘엄항섭 일가의 독립운동과 여주’를 발간했다. 이번 기획전은 그간의 연구성과를 토대로 대중에게 여주 출신 독립운동가 엄항섭 선생과 그 일가를 널리 알리는 전시이다.
전시 유물로는 ‘도왜실기’와 대한민국임시정부 선전부가 광복 이후 대중 홍보를 위해 발행한 ‘대한민국임시정부에 관한 참고문건 제1집’ 등이 전시된다.
여주박물관의 이번 기획전은 일제의 침략에 맞서 독립투쟁을 벌였던 엄항섭 일가를 비롯한 여주 독립운동가를 기억하는 자리가 될 것이며, 그분들의 정신을 후손들에게 전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다.
전시 장소는 여주박물관 여마관 1층 로비전시홀이며, 관람료는 무료이고,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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