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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의원 선거에 출마한 한 후보가 거리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로컬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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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일본의 중의원 선거가 공시돼 여야가 12일간의 선거전에 본격 돌입했다.
475명의 중의원을 뽑는 이번 선거에 총 1191명이 입후보했다. 이는 지난 2012년 12월 중의원 선거 당시 1504명에 비해 300여명이 줄어든 수치로 야당 후보자 수 감소가 원인으로 꼽힌다.
집권당인 자민당은 소선거구 283명과 비례 단독(소선거구에는 출마하지 않고 비례대표 후보로만 이름을 올린 경우) 69명 등 352명을, 제1야당인 민주당은 소선거구 178명과 비례 단독 20명 등 198명의 후보를 냈다. 민주당 후보자 수는 1998년 창당 이래 가장 적은 숫자다.
연립여당인 공명당 51명, 유신당 84명, 차세대당 48명, 공산당 315명, 생활당 20명, 사민당 25명, 신당개혁 4명이 후보로 나왔다.
야당 후보자가 감소한 것은 이번 총선의 성격이 여야의 구도를 바꾸는 ‘새판 짜기’가 아닌 아베 정권의 경제정책, 집단 자위권, 원전 재가동 등 ‘아베 정치’에 대한 신임 투표의 성격이 짙기 때문이다. 즉 아베정권의 정책에 대한 가부를 묻는 선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본 국민들은 선거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NHK 설문 조사 결과 이번 중의원 선거에 대해 ‘관심이 있다’라고 응답자는 전체 설문자의 23%에 불과했다. 49%는 ‘보통’, 21%는 ‘관심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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