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세계 = 김명진 기자]목포해양경찰서(서장 채수준)가 이번 극한호우로 피해를 입은 신안군 흑산면 홍도를 찾아 피해복구 지원에 나섰다고 22일 밝혔다.
신안군 흑산면은 지난 17일과 18일 양일에 걸쳐 약 220mm의 폭우가 내려 홍도2구 주택 등 16개소에 침수와 파손 등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를 입은 홍도는 목포로부터 115킬로미터 떨어진 섬으로 복구장비의 육로진입이 불가하고 대다수의 주민들이 고령으로 수해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피해 소식을 접한 목포해경 흑산파출소 경찰관들은 3박 4일간의 근무를 마치고 교대 이후 퇴근도 반납한 채 수해복구에 자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수해지역의 침수가옥을 정리하고 폐기물 분리 및 운반, 토사물 제거 등의 수해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생필품과 구호물품을 이송하는 등 구슬땀을 흘렸다.
최영재 흑산면장은 “홍도2구는 육로 이동이 불가능한 지역이라 복구인력 이동에 막막한 심경이었는데 해경 흑산파출소에서 연안구조정을 지원해 주어 인력과 장비 이송이 원활하게 이루어 졌고, 비번인 직원들까지 자발적으로 복구작업에 동참해 주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임형채 흑산파출소장은 “호우 피해를 겪은 주민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수해 복구를 위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하는 마음에 자원봉사에 나섰다”며, “앞으로도 지역민과 함께하는 해양경찰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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