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른쪽부터 육군 제53사단 서은실 대위, 유해경 상사. 53사단 제공 |
[로컬세계 부산=이용화 기자]육군 제53보병사단 본부근무대 서은실 대위와 유해경 상사는 수년간 길렀던 본인의 머리카락을 백혈병을 앓고 있는 소아암 환자를 위해 기부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서 대위와 유 상사는 3~6년 넘게 기른 각각 25cm와 31cm의 머리카락을 어머나운동본부(어리 암 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나눔 운동본부)에 기증했다.
모발기부는 한 번의 기부를 위해 수년간의 시간이 소요되고, 기간 중 염색이 제한되는 등 건강한 모발을 위해 정성을 들여야 하기 때문에 결코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서 대위는 “군 생활 기간 중 전우들과 함께 사회 봉사활동과 기부활동을 해 온 경험이 있지만 개인의 머리카락으로도 소중한 실천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동참하게 되었다”라며, “앞으로도 의미있는 기부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유 상사도 “아이들이 마음의 위로를 얻고 기뻐하는 모습을 생각하며, 이번 모발 기부에 참여하게 되었다”며, “아이들이 용기를 얻고 꿈과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 대위는 최근 헌혈 100회를 달성해 ‘헌혈유공 명예장’을 받았고, 본인의 헌혈증을 필요한 사람에게 전달하는 등 각종 사회봉사 및 기부활동에도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