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웃음꽃을 피우는 민족 대명절 추석이 다가왔다.
평소 떨어져 지내던 가족과 친지의 안부를 묻고 정을 나누는 명절은 그 자체로 따뜻하다. 이처럼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지는 때야말로 우리 가족의 안전을 다시 한번 살펴보고, 혹시 모를 위급 상황에 대비하기에 좋은 기회다.
소방에서는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119안심콜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119안심콜은 응급환자에 대한 구급서비스뿐만 아니라 화재·구조 등 다양한 재난 상황에서도 등록된 정보를 활용해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을 돕는 서비스다.
119안심콜서비스는 본인이나 가족의 질병 이력, 복용 약물, 거주지 정보, 보호자 연락처 등 필요한 정보를 미리 등록해 두면 위급 상황에서 119 신고 시 등록된 정보를 출동대가 확인해 상황에 맞는 대응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응급환자 발생은 물론 화재·구조 등 예기치 못한 재난 상황에서도 사전에 등록된 정보를 활용할 수 있어 신속한 현장 대응에 도움이 된다.
특히 홀로 생활하는 어르신이나 장애인, 임산부 등 위급 상황에서 신속한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유용하며, 특정 대상에 한정되지 않고 누구나 가입해 이용할 수 있다. 본인이 직접 등록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가족이나 보호자가 대신 등록할 수도 있다.
명절 연휴에는 고향에 계신 부모님을 찾아뵙거나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경우가 많다. 이때 부모님의 건강 상태와 복용 중인 약, 비상 연락망 등을 함께 확인하고 119안심콜서비스까지 등록해 둔다면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는 든든한 안전장치가 될 수 있다.
스마트폰이나 인터넷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부모님이라면 자녀가 가입을 도와드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119안전신고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필요한 정보를 미리 등록해 두면 된다. 다만 질병이나 복용 약물, 보호자 연락처 등이 변경된 경우에는 등록된 정보도 함께 수정해 최신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추석, 부모님과 가족에게 전할 수 있는 값진 선물 중 하나는 ‘안전’일 것이다.
가족이 둘러앉아 서로의 안부를 묻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부모님과 함께 119안심콜서비스를 등록해 보는 것은 어떨까. 잠시 시간을 내어 준비한 정보가 위급한 순간에는 소중한 가족을 지키는 든든한 힘이 될 수 있다.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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