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고용주 기자]1919년, 조국을 되찾고자 만세운동을 펼쳤던 주민들을 잔인하게 학살한 ‘제암리 학살사건’을 상세히 기록한 보고서가 있다. 이 보고서는 298쪽에 걸쳐 총·칼로 점철된 무단통치와 민족 학살에 가까운 일본 식민지사업의 잔혹함을 전 세계에 알렸다. 보고서를 작성한 사람은 바로 캐나다 선교사 ‘프랭크 스코필드 박사’다.
스코필드 박사의 보고서는 일제의 식민통치에 우호적이었던 해외 여론을 일본으로부터 등을 돌리게 만들었으며, 우리 민족의 독립운동에 대한 당위성을 높이며 전 세계에 커다란 파장을 일으켰다.
아울러 그는 한국의 가난한 학생들과 고아들을 위해 헌신하기도 했으며 일제 강점기 우리 민족의 고통과 아픔을 나누며 함께 투쟁했다.
경기 화성시는 3.1정신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스코필드 박사를 기리고 그의 일대기를 담은 전시회를 마련했다.
개막식을 올린 25일을 시작으로 4월 28일까지 동탄역 SRT 지하 4층 로비에서 열린다. 총 8개의 섹션으로 진행되며, 스코필드 박사가 남긴 사진과 보고서, 관련 신문기사를 비롯해 이해를 돕는 일러스트 등이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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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동탄역 SRT 역사 내 ‘프랭크 스코필드 특별전’ 개막을 축하하며 서철모 화성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화성시 제공) |
한편, 25일 개막식에는 서철모 화성시장을 비롯해 마이클 대내허 주한 캐나다 대사, 박보경 동탄역장, 정운찬 스코필드 기념사업회 명예회장, 시민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서 시장은 “스코필드 박사의 행적을 따라가며 그가 남긴 거룩한 일생과 독립의 참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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