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브랜드 ‘춘향애인’으로 해외시장 공략
샤인머스캣·배 등 수출 품목 다변화 추진

[로컬세계 = 이태술 기자] 전북 남원시는 22일 지리산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에서 캠벨포도 베트남 수출 선적식을 열고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고 밝혔다.
올해 첫 수출 물량은 3.1t(3100만원 규모)으로, 현지 소비자 기호에 맞춰 1~3㎏ 소포장으로 출하됐다. 시는 이번 수출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총 100t(10억원 규모)의 포도를 수출할 계획이다.
남원 흥부골 포도는 고랭지 재배로 당도와 저장성이 뛰어나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베트남과 대만에 22t, 미화 16만4000 달러(약 2억2000만원) 규모를 수출했으며, 베트남 바이어들은 단단한 과육과 높은 당도를 강점으로 꼽았다. 국내외 유통 관계자들 또한 안정적 공급 체계와 품질 관리 수준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번 수출은 지리산농협과 남원시조공법인이 공동으로 추진했으며, 남원 농산물 공동브랜드 ‘춘향애인’으로 선별·출하됐다. 시는 앞으로 2차 캠벨포도 수출을 비롯해 샤인머스캣과 배 등으로 품목을 확대할 방침이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공동브랜드 ‘춘향애인’ 포도가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으며, “해외 판촉행사와 직거래 홍보를 통해 소비자 인지도를 높이고, 지속적인 해외시장 개척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로컬세계 / 이태술 기자 sunrise12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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