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이혁중 기자]고양 어린이박물관이 지난 13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고양 어린이박물관은 문화적으로 소외됐던 경기북부지역 어린이와 가족들을 위해 마련된 ‘체험학습형 문화공간’으로 고양시 덕양구 화중로에 자리를 잡았다.
사업비는 총 250억 원이 투입됐으며, 지난 2014년 5월 착공해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올해 3월 완공됐으며 오는 6월 7일 개관을 앞두고 지역 어린이와 학부모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시범운영 중이다.
박물관은 ‘꿈과 미래를 만나는 여행’을 주제로 안전, 문화, 인권, 과학기술, 환경, 직업체험, 도시, 예술 등 다양한 가치들을 각종 놀이와 체험으로 경험해 볼 수 있는 10개의 전시관으로 구성됐다.
우선 1층의 첫 관람코스인 ‘안전을 약속해’에서는 욕실, 부엌 등 생활공간 속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안전습관’들을 각종 놀이도구와 체험을 통해 배울 수 있다. 또 각종 소방차나 소화전, 소화기 등 각종 소화기를 구비해 소방 활동을 체험해 볼 수도 있다.
2층에는 ▲꽃 심기, 꽃향기 테라피, 씨앗 관찰, 꽃과 사진 찍기 등의 활동을 통해 꽃의 생태와 문화적 의미를 배우는 ‘꽃향기 마을’ ▲인종, 성별, 종교, 문화, 장애 등 ‘틀림’이 아닌 ‘다름’을 쇼다운(시각장애인 스포츠), 세계 각국의 신데렐라 이야기 체험 등을 통해 알아볼 수 있는 ‘함께 사는 세상’ ▲우주와 지구, 대기와 해류, 신재생에너지, 환경의 중요성 등을 퍼즐과 영상, 놀이 등을 통해 배울 수 있는 ‘안녕?지구!’ 등이 있다.
3층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의 제작과정을 직접 체험해보고 이해할 수 있는 ‘애니팩토리’가 있어 눈길을 끈다.
옥상에는 텃밭과 테라스가 펼쳐진 야외정원이 있어 피크닉을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이외에도 교육이나 공연할 수 있는 소강당이나 간단히 식사나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카페테리아도 위치해 있어 가족들과 휴식을 즐기기에도 좋다.
시범운영 첫날, 아이들과 함께 박물관을 찾은 윤이나(어린이집 교사)씨는 “보통 박물관하면 눈으로 보는 것으로 그치는 경우가 많은데, 이처럼 아이들이 직접 만져보고 체험할 수 있어 흥미 유발은 물론, 교육적으로도 매우 유익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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