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김경남 기자]수화봉화단체인 수향(회장 정명순)은 지난 19일 장수군농아인협회 회원들과 함께 노인복지회관과 장애인복지회관을 찾아 식사도우미 및 청소 등의 자원봉사활동을 실시해 훈훈한 정을 나눴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은 지역의 손길이 필요한곳에 작은 힘을 더하고자 하는 회원들의 뜻을 모아 추진됐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농아인협회 윤성남 회원 등 농아인들이 동참해 노인들과 장애인들의 따스한 시선을 받았다.
수향은 장수군 농아인들의 활발한 지역사회 활동을 돕기 위해 2015년 10여명의 수화교육생들로 구성된 단체다. 그동안 일반인들과 의사소통을 돕고 지역사회에서 농인들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들을 바꿔나가기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에는 전주에바다농아교회 이진수목사를 초빙해 일반인들이 참여한 농인문화체험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또 전북농인체육대회에 참여해 농아인들과 함께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
수향의 정영주 회원은 “지역내에서 농아인들이 청각과 언어장애로 인해 특별한 사람들로 분리되지 않도록 다리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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