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운반 범죄 집중 안내…보이스피싱·관계성 범죄 등으로 예방 분야 확대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외국인 유학생이 늘면서 언어와 법규 이해의 차이에서 비롯될 수 있는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경찰의 맞춤형 홍보가 강화되고 있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관내 체류 외국인을 대상으로 영·중·베트남·방글라데시·네팔어 등 5개 언어로 제작한 다국어 범죄예방 카드뉴스를 활용해 범죄 예방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남부경찰서 관할 지역은 부산 16개 구·군 가운데 외국인 유학생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최근 유학생을 비롯한 체류 외국인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국내 법규와 범죄 유형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해 피해자나 범죄에 연루되는 사례를 막기 위해 다국어 홍보에 나섰다.
제작한 카드뉴스는 범죄 유형별로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해 부경대·경성대·동명대 등 관내 대학 홈페이지와 외국인 커뮤니티, 유학생 SNS 등을 통해 공유하고 있다. 또 BIFC 등 다중이용시설의 대형 전광판에도 관련 내용을 게시하며 접점을 넓히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고액 아르바이트를 미끼로 외국인을 마약 운반책으로 모집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데다 20~30대 마약사범 비중도 증가하는 점을 고려해 유학생 등 체류 외국인을 대상으로 마약류 운반 범죄의 위험성을 집중적으로 알리고 있다.
남부경찰서는 앞으로 데이트폭력 등 관계성 범죄와 보이스피싱 등 외국인이 피해를 입거나 범죄에 연루될 가능성이 있는 주요 범죄 유형을 분석해 시기와 대상에 맞춘 다국어 예방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하호일 부산 남부경찰서장은 "체류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예방 활동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주요 범죄 유형을 지속적으로 분석하겠다"며 "대상과 시기에 맞는 맞춤형 다국어 예방활동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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