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조사선 “도로 확충·보행자 분리 필요” 의견 집중
“시민 체감 높이는 실효성 있는 정책 수립에 활용”

[로컬세계 = 김병민 기자] 경기 평택시는 자전거 이용 실태에 대한 2차 조사를 오는 12일부터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24년 말 실시한 1차 조사에 이은 후속 조치로, 시민들의 자전거 이용 현황과 정책 수요를 파악해 자전거 관련 정책 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추진된다.
평택시는 경기도 내 31개 시·군 중 자전거도로 보유 규모가 큰 편으로, 자전거 친화적인 교통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적 기반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1차 조사에서는 총 2,440건(대면 1,200건, 비대면 1,240건)의 응답이 접수됐으며, 시민들은 △자전거도로 확충 △보행자와 자전거 도로 분리 △거치대 추가 설치 등을 주요 개선 과제로 제시했다.
시는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자전거 환경 조성을 요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차 조사는 비대면 설문조사와 대면 현장조사로 구분해 진행된다. 비대면 조사는 8월 12일부터 9월 말까지 시청 홈페이지에 온라인 설문 링크를 게시하고, 자전거 동호회 및 체육회 대상 설문 배포·회수 방식으로 이뤄지며 500건 이상 응답 확보를 목표로 한다.
대면조사는 9월 중 통근·생활·레저 등 자전거 이용 유형에 따라 역사, 버스승강장, 대형 마트, 하천변 공원 등에서 현장 응답 1,500건 이상을 수집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수집된 자료를 바탕으로 자전거도로 개선, 안전시설 확충, 자전거 보험 및 교육제도 보완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이번 조사는 시민의 자전거 이용 실태와 수요를 객관적으로 파악해 정책에 반영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며 “도시와 시민이 함께 숨 쉬는 녹색 교통도시 조성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김병민 기자 bmk88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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