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조직에 신규가입한 조직원 60명 검거
![]() |
▲ 부산경찰청 제공 |
[로컬세계 부산=맹화찬 기자]부산경찰청은 조직폭력 집중단속기간 중 지난 2022년 2월부터 12월까지 폭력조직 연대 허위 투자사이트를 운영하며 원금 및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문자를 발송하고, 채팅방으로 유인 후 투자전문가를 사칭하여 피해자 572명 상대 410억원 상당을 편취한 조직폭력배 등 136명(신규가입 60명 포함)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검거된 피의자들 중에 리딩방 운영진 8명과 지인 상대 폭행 등 각종 불법행위를 저지른 3명 총 11명을 구속했으며, 폭력조직에 신규가입한 조직원 60명도 추가로 검거했다.특히 투자사기 리딩방을 운영한 48명 중 20·30대 ‘MZ세대’ 조폭 27명이 포함되어 있었고, 이들 중 7명은 기존 경찰 관리대상 조폭, 20명은 부산지역 폭력조직 등에 신규가입한 ‘MZ세대’ 조폭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총책과 사이트 관리, 회원 모집, 대포통장 모집책 등 역할을 사전에 분담하여 피해자들을 속여 410억원 상당을 유사수신 및 편취했으며, 계좌 등 명의를 대여한 9명은 이들에게 평균 2000만원을 받고 계좌·OTP카드·USB 등에 저장된 공인인증서를 양도했다.
경찰은 지난 2022년 9월 조직폭력배들이 대포통장을 유통해 허위 투자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했고, 수사를 통하여 피해금 입금 계좌번호를 확보해서 피해금 입금계좌 관련해 전국 관서에 접수된 90여 건을 이송 및 병합해 수사를 확대했다.
이후 계좌 및 CCTV 분석을 통해, 리딩방 사무실과 피의자를 특정하고 사무실 압수수색영장 집행을 통하여 개인정보 파일과 투자 유도 대본 등을 확보했다.
이번 수사 확대과정에서 불법대부업에 투자한 후 수익금 지급이 늦어진다는 이유로 피해자를 폭행한 A파 두목 등 각종 불법행위에 가담한 부산지역 대표 폭력조직 두목 3명 및 60억원대 불법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타지역 폭력조직 D파 부두목을 검거하는 등 집중단속기간 중 조직폭력배 등 136명을 검거했으며, 주피의자 11명을 구속하고 폭력조직에 신규가입한 ‘MZ세대’ 조폭 60명도 검거했다.
경찰은 9개월간 추적수사 끝에 사무실·피의자들을 특정해 압수수색을 통해 현금 3억원 상당과 대포통장 72개, 대포폰 64대를 압수했으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연계해 이들이 운영한 허위 투자사이트 32개를 폐쇄 조치했다.
특히 피의자 명의의 계좌분석을 통해 범죄수익금을 특정해 총 24억원 상당의 범죄수익금을 기소 전 추징보전했다.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관계자는 “앞으로 서민생활을 파탄에 이르게 하는 리딩 투자사기 범행을 엄중히 수사하여 서민경제 질서 확립에 전력을 다할 것이다”라며, “특히 조직폭력배들의 조직 자금원이 되는 기업형·지능형 범죄 근절에 주력하고, 기소 전 추징·몰수보전을 통해 범죄수익금을 적극적으로 환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직폭력배 근절을 위해 피해자의 신고나 진술이 절실하나, 보복이 두려워 신고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범죄피해 신고시 신고자의 신분을 철저히 보장하며, 신변보호 활동도 병행한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