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악구 ‘씽글벙글 사랑방 3호점’ 개소식.(관악구 제공) |
[로컬세계=임종환 기자] “혼자 살면서 집이 너무 좁아 답답했는데, 마치 내 집 거실처럼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곳이에요. 다른 사람들과 함께 드라마를 보거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정말 소중해요.”라며, 관악구의 새로운 1인가구 소통공간 ‘씽글벙글 사랑방’ 3호점을 이용한 주민들이 높은 만족감을 표했다.
서울 관악구는 1인가구 상호 간 소통과 커뮤니티 형성을 위한 공간을 조성하고자 올해 7월 ‘씽글벙글 사랑방’ 3호점을 개소했다고 13일 밝혔다.
구는 서울시에서 실시한 1인가구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지역 내 공공시설인 신림종합복지관(난곡로 110) 내 총 면적 39.9㎡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1인가구 간 교류와 문화체험을 위한 복합공간을 마련했다.
3호점에는 ▲소모임과 교류활동이 가능한 ‘공유거실’ ▲혼자 휴식을 취할 수 있는 ‘1인 쉼터’ ▲스터디룸 ▲정보창구 등 1인가구의 다양한 활동을 고려한 맞춤형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홈씨어터로 1인가구가 함께 모여 영화를 감상하는 문화체험 프로그램과 중장년 1인가구 소모임 활동이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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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이용자들의 욕구를 반영한 운영을 위해 신규 방문객을 대상으로 간단한 설문조사와 함께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1호점은 성민복지관(호암로 549)에 위치해있으며, 컴퓨터, 신문 등을 구비해 구민들이 편리하게 정보검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주민들의 자발적 기부로 물품을 기증하고 나눔하는 부스도 운영되고 있으며, 근육통증 완화에 도움이 되는 건강테이핑 교육 프로그램도 월 2회 진행되어 이용자들이 많다.
YWCA봉천복지관(관악로 254) 내 위치한 2호점은 무인카페로 운영되어 방문한 구민들이 커피와 차를 무료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어르신 1인가구를 대상으로 스마트폰 사진 촬영, 뜨개질 등을 주제로 소모임도 활발히 운영 중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씽글벙글 사랑방이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1인가구들이 서로 교류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동네 사랑방으로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고립된 1인가구를 발굴하고 1인가구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과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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