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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7일 창원시 상남 분수광장을 시작으로 펼쳐진 유관순 열사 정신 선양 대행진 기념사진. |
[로컬세계 한용대 기자]한국에 살고 있는 일본 여성들이 모인 ‘유관순 열사 정신선양 일본인회’ 회원 300여 명이 17일 창원시내 상남분수광장을 출발해 정우상가까지 평화대행진을 펼쳤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회원들은 유관순 열사 정신 선양 일본인회 소속 재경남 일본인 여성들로 유관순열사의 ‘건국훈당 대한민국장 추가 서훈’을 비롯해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경축하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
1991년 일본 오사카, 도쿄에서 유관순 열사의 평화 사상에 공감하는 일본인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정신선양 일본인회는 일본 주요 도시에서 80여 차례에 걸쳐 유관순 열사 추모 집회를 열었다.
잇따라 한국에 시집온 일본인 여성들을 중심으로 매년 3월 1일을 기해 서대문형무소에서 추모행사를 열고 있다. 지난 2005년에도 서울 서초구민회관 행사 후 강남역까지 한복을 입고 행진을 하기도 했다.
축사에서 박완수 국회의원(창원시 의창구)은 “이번 행사는 나라와 민족를 사랑하고 대한독립을 위해 16세에 순국하신 유관순열사의 애국정신과 평화사상을 기리기 위해 마련했다”며 “한일관계의 우호를 다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고모리 유끼에 유관순열사 정신선양 재경일본인회 회장은 “순수하고 숭고한 열사의 정신이야말로 붕괴되어 가고 있는 청소년의 윤리관을 회복시키는 지표가 될 것”이라며 “나아가 사상, 종교, 민족의 벽을 넘어 한반도 평화통일까의 문을 여는 지침이 되어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후지와라 미요 세계평화여성연합 경남회장은 “한국에 거주하는 우리 일본 여성들은 일본의 한국에 대한 과거의 역사를 깊이 회개하고 유관순열사의 정신을 이어받고자 한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과 일본이 과거 100년의 갈등과 아픔을 뛰어넘어 사랑으로 하나가 되고 우리의 자녀들이 살 미래, 평화세계 100년을 생각하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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