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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토 겐지의 어머니 이시도 준코씨가 일본 외국특파원협회에서 눈물 지으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로컬세계 |
[로컬세계 이승민 특파원] 이슬람국가(IS)에 납치된 일본 저널리스트 고토 겐지의 어머니 이시도 준코씨가 아들의 시리아행은 IS에 먼저 납치된 친구 유카와 하루키를 구출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준코씨는 23일 일본 외국특파원협회에서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주장하며 “어찌할 수 없는 마음에 3일간 울고 있었습니다. 남겨진 시간이 얼마 안 남았습니다. 일본정부와 국민 여러분, 겐지의 목숨을 구해 주세요” 라고 울면서 호소했다
이어 “고토 켄지는 어릴 때부터 친구에게 마음 상냥하게 상대하고 생명을 귀하게 여기는 아이였다”며 “겐지는 적이 아니니 풀어주세요. 제 아들을 해방시켜 주십시오”라고 IS에 아들의 석방을 요청했다.
그는 “겐지의 아내가 2주일전에 갓난아기를 출산했다”며 “태어나서 얼마 안되는 아이를 남겨두고 왜 먼 곳에 갔냐”고 흐느끼기도 했다.
준코씨는 회견에 앞서 발표한 성명에서 “제 아들이 일본 국민과 정부에 큰 불편을 끼쳐 드려 진심으로 사과합니다”고 사죄의 뜻을 내비쳤다.
한편 코토 겐지는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전쟁과 난민 문제 등을 취재해 온 프리랜서 저널리스트로 시리아 내전 등을 취재하다 IS에 인질로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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