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날의 외침 1919' 성료.(대전시 제공) |
이번 공연은 ‘대전 방문의 해’를 홍보하고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대전예술의전당과 공동 기획한 것으로 ‘콘서트 오페라 오라토리오’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작품이다.
창작 ‘콘서트 오페라 오라토리오’는 대서사적 합창 중심의 오라토리오 형식에 종합 예술적 장르의 오페라 요소를 콘서트로 표출한 최초의 음악극 형식이다.
김구, 윤봉길, 유관순 등 독립 운동가들의 치열한 삶을 다룬 창작 ‘콘서트 오페라 오라토리오’-그 날의 외침 1919 는 역사적 인물들의 삶과 사건이 연대기를 초월하여 재구성되어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유관순 독립만세 운동과 1932년 윤봉길 열사의 상하이 홍커우 공원 도시락 폭탄투척 사건, 이를 앞두고 성사된 윤봉길과 김구의 만남이 드라마틱하게 전개됐다.
독립만세운동 후 순국하는 유관순, 나라를 위해 의연히 죽음의 길을 떠나는 윤봉길, 윤봉길과 시계를 교환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김구의‘시계 이중창’등 나라를 잃은 슬픔과 가족을 향한 그리움, 그리고 대한민국의 독립을 확신하는 희망의 메시지가 합창과 독창의 조화 속에 펼쳐졌다.
한편 극의 시작과 끝을 마무리하며 가장 드라마틱한 캐릭터로 등장한 히데끼는 조선인이지만 일본순사로 모순된 선택의 삶을 살았던 자신의 과거를 후회하며, 참회의 눈물로 비장함을 더해줬다.
시공을 넘나들며 독립 운동가들의 삶을 조명한 ‘그날의 외침 1919’는 마침내 독립을 쟁취하는 장면에 이르러 환호하는 군중을 표현, 유관순, 김구, 윤봉길의 삼중창과 합창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허태정 시장은 “공연을 보고 가슴 벅찬 감동을 느꼈다”며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창작 음악극 콘서트오페라 오라토리오를 선보여 민족의 자긍심과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다”는 말로 단원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