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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레 감독이 선수들에게 강하게 외치고 있다. ©로컬세계 |
18일 일본축구협회는 아기레 감독이 연루된 것으로 보이는 스페인 리그 승부조작 의혹과 관련해 후임 감독 인선에 들어갔음을 시사했다.
일본축구협회 하라히로미 전무이사는 내년 1월 호주에서 열리는 아시아컵에 당면, 의혹의 지휘관을 더 이상 지속시킬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본축구협회 다이니 회장은 “아기레 감독이 계속해야 한다. 선수나 서포터 여러분들에게 이해해 주도록 노력하고 싶다”면서도 “법적인 문제가 진전될 경우 최악의 상태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양면의 뜻을 전했다.
일본축구협회 법무위원장 미요시 변호사는 “현재 감독을 바꿔야만 하는 결정적 증거는 없지만 진행돼는 상황을 보면서 대응하겠다”고 설명했지만 해임의 인상을 주었다는 것이 일본축구협회 안팎의 시선이다.
아기레 감독의 해임은 고발 수리 여부가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고발부터 수리까지 10일 정도 걸리고 고발이 수리되면 오래 기간 수사가 진행되는 만큼 고발의 수리여부가 결정될 경우 일본축구협회가 행동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다.
아기레 감독을 초대한 하라 전무이사와 시모다 기술위원장도 ‘임명 책임’을 물어야 하기 때문에 후임인사는 다른 기술위원을 중심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새 감독이 선임되면 내년 3월27일의 튀니지전에서 첫 지휘봉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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