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 1일 오전 11시 30분 장충단 공원 위쪽 도로변(남산 2호 터널 입구)에 있는 류관순 열사 동상 앞에서 고흥류씨와 문화류씨 등 범류씨 종친과 내외빈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류관순 열사 순국 104주년 추념식이 거행됐다. 고흥류씨 중앙종친회 제공 |
제 105주년 3.1절을 맞아 전국에서 기념행사가 잇따른 가운데 서울 중구 장충동 남산공원에서도 류관순 열사의 숭고한 애국애족의 희생정신을 되새기는 행사가 열렸다.
지난 1일 오전 11시 30분 장충단 공원 위쪽 도로변(남산 2호 터널 입구)에 있는 류관순 열사 동상 앞에서 고흥류씨와 문화류씨 등 범류씨 종친과 내외빈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류관순 열사 순국 104주년 추념식이 거행됐다.
정대철 헌정회장은 추도사에서 류관순 열사가 서울에서 3.1 독립운동에 적극 참여하고 고향으로 내려가 대규모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하다 부모까지 잃고 온갖 고문에 만 17세 9개월 만에 순국한 과정을 세세하게 설명하면서 류관순 열사의 강인한 독립정신을 다시 한번 기렸다.
정 회장은 특히 류관순 열사가 재판을 받으면서도 '죄인은 일본'이라고 꾸짖었던 점과 온갖 고문의 고통은 이겨낼 수 있지만 "나라에 바칠 목숨이 오직 하나 밖에 없는 것이 이 소녀의 유일한 슬픔입니다."고 했다는 마지막 유언을 소개하면서 류관순 열사의 불굴의 기백을 높이 찬양했다.
매년 이 행사를 주관해온 고흥류씨 중앙종친회 류준상 회장은 인사말에서 "류관순 열사의 순국은 고흥류씨 가문의 자랑스러운 역사이기도 하지만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역사이기도 하다."면서 "후손으로서 부끄럽지 않게 류관순 열사의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추념식에는 외빈으로 정대철 헌정회장, 김충환 헌정회 부회장, 정세균 전 총리(화환), 이낙연 전 총리(화환), 이주영 세계도덕재무장 한국본부 총재(화환), 조성직 전 국군 사이버사령관, 안병태 군사모 회장, 김순호 전 경찰대 학장, 임현모 전 광주교육대 총장, 곽윤희 구로구 의회 의장, 손민기 강남구 의회 의원, 이경표 아리수포럼 회장, 김종례 국민의힘 여성기독인회 회장, 이세창 동서화합미래위원회 총재, 김은숙 전 로터리클럽 회장, 이기승 호남향후회 부회장, 강수림 변호사, 류병노 등이 참석했고 각계 각층에서 많은 추모화환을 보내 행사를 더욱 뜻 깊게 했다.
행사를 준비한 고흥류씨를 비롯한 범류씨 종친과 원로로는 류경현 문화류씨 종친회 의장, 류인학 헌정회 정책연구회 의장, 류수노 전 방송통신대 총장, 류재철 한국정보학회 회장 등 고흥, 진주, 정읍, 완주, 나주, 고창, 천안, 춘천 등에서 약 100여 명이 함께했으며, 특히 류씨 문중의 미래 세대인 초‧중‧고생들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추념식은 참석자들 전원이 삼일절 노래를 제창하고 만세삼창을 하는 것으로 마무리 했다. 특히 만세삼창은 지난 1991년 이후 류관순 열사의 애국애족 순국정신을 기리며 선양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일본인 요시다 기요미 씨와 우루시하라 아깨미씨, 그리고 구민정 여성활동가의 선창으로 진행하여 의미를 더했다.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