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세청(청장 고광효)과 농림축산검역본부(검역본부)는 해외직구 활성화와 국내 거주 외국인의 증가로 수입금지 생과실류 반입이 급증함에 따라, 이를 방지하기 위해 관세청-검역본부 협업 강화 방안을 마련해 2024년 한 해 동안 시범 운영했다고 11일 밝혔다.
먼저 관세청이 보유한 화물관리 데이터를 검역본부와 전산 연계해 식물검역 대상품 선별에 활용하는 체계를 구축했으며, 불법 반입이 우려되는 수하인에 대한 정보를 공유해 선별 정확도를 제고했다.
또한 관세청과 검역본부는 생과실 등 금지품 반입 우려가 높았던 3월· 11월에 인천공항과 인천항에서 검역품 합동 개장검사뿐만 아니라 과거 적발 사례의 판독 영상 공동 분석도 시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우범 국가, 취약 노선에 대해 엑스레이(X-ray) 검색·검역을 추가로 실시했다.
더불어 검역본부는 관세청과 검역 위반 수사 상황을 공유하고, 관세청은 검역본부의 금지품 적발 및 단속 현황을 신속하게 지역 세관까지 전파해 선제적 감시 활동을 지원했다.

한편, 검역본부는 금지품 국경반입 근절을 위해 발송지 원천 차단이 중요하다는 점을 고려해 특송업체 대상 검역품 사전 안내 등 홍보 활동과 상대국 검역 기관 등과의 협력도 추진했다.
이와 같은 전방위적 협업 추진 결과, 2024년 10~11월 수입금지 생과실 반입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였다. 검색을 통해 확인된 반입량은 특송화물 5.6톤(47%↓), 국제우편은 0.4톤(69%↓)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4년 인천공항 특송물류센터로 반입되어 폐기된 베트남산 생과실은 상반기 대비 하반기에 78% 감소됐었으며, 인천항의 중국산 생과실은 전년 대비 94% 급감되는 실질적인 성과가 도출됐다.
관세청과 검역본부는 “해외병해충의 국내 유입을 통관 단계에서부터 방지하기 위해 역량과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여 동반 상승 효과(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앞으로도 선별검사, 정보공유, 협업 분야 발굴을 통해 지속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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