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술신호연에 담긴 충무공의 필승정신 되새기고 양국 장병의 우호 증진의 시간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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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군작전사령부는 9일 부산 남구 부산작전기지에서 함께 근무하고 있는 주한미해군사령부(CNFK)와 함께 명량해전 전술신호연 날리기 행사를 개최했다. 해작사 제공 |
[로컬세계 부산=이용화 기자]해군작전사령부(이하 ‘해작사’)는 9일 부산 남구 부산작전기지에서 함께 근무하고 있는주한미해군사령부(CNFK, Commander Naval Forces Korea)와 ‘명량해전 전술신호연 날리기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미동맹 70주년 및 해군창설 주간을 맞아 한미 장병들이 전통 민속놀이를 함께하며 우호를 증진하는 것은 물론, 명량해전 승리에 크게 기여했던 ‘전술신호연’을 직접 제작하고 날려보며 필승정신을 되새기고 해군 정체성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해작사는 이날 행사를 위해 부산시 무형문화재 제21호 배무삼 지연장을 초빙했다. 영내식당에 모인 한미 장병 40여 명은 우리나라의 민속연과 명량해전 전술신호연에 대한 소개를 들은 데 이어 각자의 소원과 메시지가 담긴 신호연을 직접 만들고 연병장에 나가 멀리 띄우는 시간을 가졌다.
전술 신호연은 조선 수군의 통신 수단으로, 연에 그려진 다양한 문양과 색깔, 조합에 따라 각기 다른 내용을 전달할 수 있어 작전 신호 및 암호용으로 요긴하게 활용됐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유인상 중위(진)는 “해군창설 주간을 맞아 미 해군 장병들과 의미 있는 시간을 함께하게 되어 더욱 뜻깊다”며 “전술 신호연을 직접 제작하고 날려보며 되새긴 필승의 정신을 잊지 않고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작사와 CNFK는 이날 양국 장병들이 직접 제작한 연을 사진으로 담아 11월 중 전시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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