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이승민 특파원] 일본이 호주의 잠수함 사업에 참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아시아 태평양지구의 해양권을 확대하고 있는 중국에 대항하기 위한 양국의 포석이라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일본방위성은 신형 잠수함 도입을 목표로 하는 호주와 잠수함 선체 공동 생산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잠수함에 사용되는 특수한 강재나 음파를 흡수하는 최신 전자기기, 특히 현대 잠수함 역량의 핵심인 정숙성 면에서 일본은 세계최강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호주도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은 호주와의 합의가 이뤄지면 처음으로 타국과 잠수함 공동 생산에 나서게 된다. 올해 중 합의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호주는 현재 보유한 잠수함 6척이 노후화 돼 신형잠수함 12척을 도입할 예정으로 협력 국가를 올해 중으로 정할 방침이다.
신형 잠수함에는 미국의 전투 시스템을 탑재, 운용할 방침으로 양국과 미국 3개국이 연합해 아시아 태평양지구의 해양권익을 확대해가는 중국에 대항하려는 목적도 내포돼 있다.
일본과 호주 간에는 이미 일본의 기술을 살려서 선박의 유체역학분야에 관한 연구를 공동으로 시작했고 선박의 물 저항이나 스크류(screw)로부터 발생하는 소리를 저감시키는 연구를 진척시키고 있다.
호주는 중국의 해양진출을 경계하면서 일본의 최신기술을 택했고 일본은 호주와의 공동 경계와 더불어 일본 국내기업의 생산력강화에 연결시키는 실리를 택했다.
한편 일본정부는 지난해 양국 국방상이 회담을 5차례 거듭했고 일본과 호주는 안전보장의 협력 관계가 돈독, 사실상 ‘준동맹국’의 관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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