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세계 = 박세환 기자] 대구 남구는 국가유공자 복지와 지역 보훈문화의 중심이 될 ‘남구보훈회관’ 건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남구보훈회관은 총사업비 104억 원을 투입해 남구 이천동에 위치한 ‘희망의 집 무료급식소’를 비롯해 옛 이천파출소 등 인근 3개 필지(대지 784㎡)에 지하 없이 지상 5층 규모로 신축될 예정이다. 상반기 내 부지 매입을 완료했으며, 2027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동안 남구에는 보훈회관이 없어 10개 보훈단체가 경로당 유휴공간 등에 분산 입주해 왔다. 이로 인해 국가유공자, 특히 고령의 참전용사들이 이용에 많은 불편을 겪어 왔다.
남구보훈회관이 신축되면 남구 지역의 6·25 참전유공자 등 3,500여 명의 국가유공자들에게 보훈 및 복지 정보가 제공되고, 10개 보훈단체의 사무실과 다양한 공유공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또 300명이 동시에 이용 가능한 ‘희망의 집 무료급식소’가 함께 신축되면서 국가유공자는 물론 지역 어르신에게도 소규모 노인복지관의 기능을 수행하며 남구 보훈문화의 중심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남구는 오는 16일 남구청 2층 회의실에서 보훈단체장과의 합동 간담회를 열고, 보훈회관 건립과 운영 방안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계획이다.
조재구 구청장은 “역사의 위기 속에서 헌신하신 호국영웅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며 “지역의 숙원인 보훈회관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해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에 대한 예우와 복지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박세환 기자 psh78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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