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신경망에 해당하는 지하철, 전철, 지하시설 등에 대한 위협 대응능력 제고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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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제53사단 제공. |
[로컬세계 부산=맹화찬 기자]육군 제53보병사단 태종대여단은 25일 UFS연습(Ulchi Freedom Shield)의 일환으로 민·관·군·경·소방 제 작전요소를 통합해 동의대역에서 '지하철 대테러 실제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에는 부산교통공사 종합관제센터, 부산경찰청, 부산진경찰서·소방서, 동의대역 역무원, 53사단 태종대여단 등 6개 유관기관 및 통합방위전력이 참가했다.
’지하철 대테러작전‘은 도시지역작전의 한 형태로 지하시설의 발달 등 도시지역의 작전환경 변화와 무인기 및 드론을 활용하는 등의 비군사적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작전수행방안을 의미한다. 따라서 대한민국 제2도시, 장차 메가시티로 발전해갈 부산에 대한 구체화된 작전수행방안의 발전은 필수적이며 긴요하다 하겠다.
이번 훈련은 ‘동의대역 전기실 폭탄테러 대응’에 초점을 뒀다. 주민신고에 이어 폭발물 탐지, 지하시설 수색정찰, 환자 응급처치 및 구호 등 일련의 과정 속에서 국가 및 통합방위요소간의 유기적인 대응이 이뤄졌다.
이번 훈련을 통해 몇 가지 보완사항이 도출됐다. 지하 4층의 동의대역사처럼 지하에 미로처럼 펼쳐져 있는 건물 지역에서 효과적인 군사작전을 위해서는 가시화를 통한 신속한 정보획득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건물 및 지하공간을 3차원 입체적으로 가시화할 수 있는 시스템, 작전환경에 특화된 드론을 통한 정보수집, 사회안전망(CCTV 등) 등 민간자산과 軍 정보기관 간의 유기적이 협조체계가 더욱 중요해졌다.
태종대여단 여단장(임중규 대령)은 ”해안경계와 도시지역작전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 해안이 뚫리면 바로 도시이기 때문이다“며 ”이번 훈련은 다양한 형태의 도시지역작전 중 하나이다. 앞으로도 건물지역전투, 지하공동구 등 도시환경에 최적화된 훈련으로 여단의 작전수행능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겠다”고 다짐했다.
동의대역 배정한 부역장은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한 인상적인 훈련이었다. UFS연습을 맞아 일반시민이 아닌 통합방위작전의 일원으로서 당당히 훈련에 참가했다는 데 뿌듯함마저 느낀다”며 “부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앞으로도 오늘과 같은 훈련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한편, 부대는‘도시지역 작전’ 발전을 위해 개념 및 교리연구, 건물지역전투기술 등 도시지역 작전 및 건물지역 전투 훈련개념 발전을 적극 추진중이며, 워리워플랫폼 수준의 첨단장비 구비를 위해서도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또한 시범식 교육, 영상교재 제작, 건물지역 전투기술 경연대회 등을 통해 대대급 이하 각개 전투원이 행동화하고 숙달하는 데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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