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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근대역사박물관은 오는 9월 1일 박물관 앞 광장에서 무사들이 입던 의복인 ‘철릭’의 아름다움을 재조명하는 세 번째 썸머 근대의상 패션쇼를 개최한다.(군산시 제공) |
[로컬세계 양해수 기자]수탈의 역사를 간작한 군산에서 무사들의 옷 ‘철릭’이 근대한복으로 재조명되면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전북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이하 박물관)은 오는 9월 1일 박물관 앞 광장에서 무사들이 입던 의복인 ‘철릭’의 아름다움을 재조명하는 세 번째 썸머 근대의상 패션쇼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철릭’은 주로 무사들이 입던 의복으로 저고리에 치마가 합쳐진 원피스 형태의 옷을 지칭했으나, 활동성을 고려해 변형되면서 개화기 때부터는 여성용 한복 원피스로 이용된 근대의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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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패션쇼에서는 60여벌의 의상을 어린이에서부터 어른까지 일반시민들이 입고 나와 철릭 한복의 다양한 아름다움을 선보이며, 파티용과 커플용 철릭까지 선보여 관람객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아픔과 수탈의 역사를 간직한 근대역사도시 군산에서 그 당시 입던 근대의복을 재조명하는 것은 현재를 살아가는 시민들과 역사를 이어주는 소중한 매개체라고 생각한다”며 근대의상 패션쇼의 취지를 밝혔다.
한편 박물관 ‘썸머(Summer) 근대의상 패션쇼’는 광복절 기념 패션쇼를 시작으로 총 세 차례로 기획됐다. 여름밤 박물관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근대 의상 패션쇼는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과 여행객들에게‘근대의상’이라는 새로운 근대문화 콘텐츠를 제시해 다양한 야간문화행사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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