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이태술 기자]올해로 31회를 맞은 전국춘향미술대전이 전국적 권위를 인정받는 대회로 발돋움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지난 24일 시상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 |
▲지난 24일 춘향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를 하고 있다.(왼쪽 다섯번째부터 이석보 시의회의장, 이환주 남원시장, 윤영근 남원예총 회장, 류영근 미협지부장) 이태술 기자. |
이날 춘향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이환주 남원시장, 이석보 시의회의장, 윤영근 남원예총 회장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전국춘향미술대전에 입상한 작가들을 축하했다.
이번 전국춘향미술대전은 전국 각지에서 총 387점의 작품들이 출품되어 명실상부한 전국규모의 미술대전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4월 10일부터 두 달여간 출품된 작품들은 심도깊은 심사를 통해 대상 5점, 우수상 12점, 장려상 15점, 특별상 12점, 특선 116점, 입선 154점 등 총 314점이 선정됐다.
영예의 대상은 서양화 조선주(봄날), 한국화 임종옥(봄을 부르다), 공예 강석군(피터팬), 서예 김은정(최도융 선생시), 문인화 장효정(매화)씨에게 돌아갔다.
우수상에는 문인화 부문 강정봉, 서예 부문 박영환, 이강윤, 윤석기, 한국화 부문 신예지, 정승연, 서양화 부문 송숙자, 이권숙, 이귀례, 공예 부문 이가연, 최미정, 조소 부문 박찬비 출품자가 차지했다.
![]() |
김정숙 심사위원장은 “양적인 증가와 함께 다양한 표현과 기법으로 질적인 면에서도 향상돼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류영근 미협지부장 (운영위원장)은 “수준 높은 작품들, 독창력이 돋보인 응모작품들과 격조 높은 심사평으로 대회가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고 말했다.
남원 예술인들에게 이번 대전은 또 다른 의미가 있었다. 대전이 예상을 뛰어넘는 성공을 거두면서 지역 예술인 사이의 오랜 반목과 갈등을 해소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예년에는 대전을 둘러싸고 크고 작은 잡음이 있었지만 대회가 큰 성공을 거두면서 이런 잡음이 일소됐다.
윤영근 대회장은 “숨어 있는 예술혼을 더욱 챙기고 다듬어서 봄 들녘에 씨앗을 뿌리는 농부의 순연한 심정으로 이 대전을 가꿔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환주 시장은 “미술은 일상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예술로 춘향미술대전이 예술인들의 문화적 교류와 소통의 통로로 문화예술 발전을 이끌고 문화도시 남원의 꽃을 피우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남원지회가 주최하고 사)한국미술협회 남원지부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 입상한 작품들은 이달 9일부터 24일까지 춘향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 전시돼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남원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또다른 볼거리를 선사했다.
![]() |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