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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제공. |
[로컬세계 권인진 기자]허성무 경남 창원시장은 1일 오전 10시부터 제103주년 3·1절을 맞아 독립운동 현충시설 참배로 3.1절 기념식을 대신했다.
이날 참배는 허성무 창원시장을 비롯해 김동철 광복회 창원연합지회장, 독립유공자 유족, 관련단체 등 20여 명이 함께했다. 창원시 애국지사사당을 시작으로 죽헌 이교재지사 묘소, 8의사 묘역, 8의사 창의탑 등 네 곳을 방문해 헌화, 분향, 묵념으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숭고한 뜻을 기리었다.
‘창원시 애국지사사당’은 일제의 국권 침탈을 반대하거나 독립운동을 위해 일제에 항거한 사실이 있는 창원지역출신 독립유공자 91분의 위패가 봉안돼 있는 독립유공자 합동 봉안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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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헌 이교재지사’는 창원 마산합포구 진전면 오서리 출신으로 3.1운동 때 경남북일대에 독립선언서를 배포하다 일본 경찰에 붙잡혀 옥고를 치렀다. 그 후 지속적인 독립운동에 나서 3번의 옥고를 치르던 중 고문의 여독으로 1933년 옥사 순국했다. 이교재지사는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된 우리지역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이다.
8의사 묘역 및 8의사 창의탑은 1919년 4·3삼진의거 당시 민중을 이끌고, 가장 앞에서 일제의 총칼에 맞섰던 8의사(김수동, 변갑섭, 변상복, 김영환, 고묘주, 이기봉, 김호현, 홍두익)를 기리는 시설로 삼진지역 주민들의 불굴의 자주독립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것이다. 8의사묘역은 당시 순국한 순국선열 8명의 합동 묘역으로, 각기 따로 묻혀있던 묘를 진전면 양촌리 국도변에 모아 지역 주민들이 조성하였으며, 지난 1월 지자체와 지역주민의 노력으로 창원 진전 국가관리묘역으로 지정되었다. 이에 국립묘지에 준하는 수준으로 관리될 것이며, 오는 4월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국가관리묘역 지정 기념식이 개최될 예정으로 그 의미가 크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창원은 항일투쟁의 도시이며, 특히 삼진(진동, 진북, 진전)지역은 기미년 당시 격렬히 만세운동을 펼쳤던 지역이다”며 “그 불굴의 독립정신이 3.15의거, 4.19혁명, 부마민주항쟁 등 창원의 정신으로 이어왔으며, 지난 역사를 바탕으로 앞으로 창원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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