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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브라쇼브주 브란에 있는 브란성의 전경. 일명 '드라큘라의 성'으로 불리는 곳이다.(브라쇼브=정봉문 특파원) |
[로컬세계=정봉문 특파원]코로나19팬데믹으로 인해 지난 2년간 유럽의 관광산업은 직격탄을 맞았다. 특히 국가 간 이동제한 및 봉쇄령에 따른 여행 산업의 위축은 루마니아도 비켜갈 수 없었다. 2년이 지난 현재 루마니아의 관광업계는 도약을 위한 기지개를 켜기 위한 수순에 들어갔다.
최근 루마니아 철도 운영사 ‘CFR Calatori’는 지난 3일부터 로마의 수도 부쿠레슈티와 터키의 할칼리, 이스탄불, 불가리아의 수도 소피아와 해변 휴양도시인 바르나를 잇는 직행 열차를 도입한 것이다. 열차는 2022년 10월 3일까지 매일 운행된다.
루마니아는 ‘로마인의 땅’이라는 의미로, 수도인 부쿠레슈티는 동유럽의 작은 파리로 불린다. 루마니아는 발칸 반도에서 가장 넓은 영토를 차지하고 있다. 북쪽으로는 우크라이나와 몰도바, 동쪽으로는 몰도바와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서쪽으로는 헝가리, 남서쪽 및 남쪽은 도나우 강을 경계로 세르비아, 불가리아와 각각 국경을 접하며 남동쪽은 흑해에 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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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의 가라드노르 역의 모습. |
루마니의 대표적 관광지로 꼽히는 곳이 브란성이다. ‘드라큘라 성’으로 알려진 루마니아 최고의 관광지 브란 성은 브라쇼브에서 남서쪽으로 32km 떨어진 브란에 있는 성으로 흡혈귀 소설 〈드라큘라〉의 배경이 되었던 곳이다. 드라큘라의 성이라고 알려지면서 루마니아에서 중요한 관광지로 떠올랐고 많은 여행객들이 찾아오고 있는 곳이다. 분위기가 으스스하거나 어둡지 않고, 일반적인 중세 성의 모습을 하고 있다.
루마니아에서 출발하는 기차 여행은 화려하지 않지만 신비롭고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부쿠레슈티의 가라 드 노르 역에서 할칼리·이스탄불까지의 편도 요금은 4인승 침대칸 열차로 53.2 유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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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 소피아 알렉산더 네프스키 대성당의 전경. |
CFR Calatori에 따르면 부쿠레슈티~바르나 간 열차 요금은 22유로, 바르나에서 부쿠레슈티까지의 요금은 28.2유로다.
바르나는 불가리아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로 흑해 연안의 해변 휴양지이기도 하다. 한편 기차로 부쿠레슈티와 소피아를 여행하는 승객은 29.8유로를 지불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Cfrcalatori.ro의 국제 섹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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