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서울 관악구의회 노광자 의원(보건복지·윤리특위/민주당 비례대표)이 지난 8월 28일 열린 제30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노인일자리 정책의 방향성과 질적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
노 의원은 “관악구는 올해 195억6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4천639명의 어르신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며, 시니어클럽 등 10개 수행기관을 통해 67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사업이 단순 반복형 업무에 머물고 있으며, 참여자의 건강 상태나 직무 선호, 역량 등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정책 효과에 의문을 제기했다.
노 의원은 “노인일자리는 단순 소득보전이 아니라 존엄한 노후를 실현하고, 고령자가 사회의 일원으로 자존감을 지키며 살아가도록 돕는 핵심 복지 정책”이라며 외형적 성과가 아닌 삶의 질 향상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선 방향으로 △개인 맞춤형 일자리 매칭 시스템 구축 △돌봄·교육·환경·문화 등과 연계한 융합형 일자리 모델 발굴 △사회적 기업 육성 및 민간 연계형 등 중장기 지속 가능한 일자리 체계 구축을 제안했다.
노 의원은 “지금의 어르신이 존중받고 활기차게 살아갈 수 있을 때 우리 모두는 노후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다”며 “고령사회에 선제 대응하는 정책이야말로 구의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말했다.
이어 “구의회와 집행부가 함께 제도를 점검·보완한다면 관악구는 어르신이 행복한 복지도시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