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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전통시장 노점상 정비 말끔해진 모습으로 새단장 [부산동구청제공] |
[로컬세계 맹화찬 기자]부산 동구(최형욱)는 수정전통시장의 노점정비를 상인들과의 지속적인 대화와 소통을 통해 완료했다.
수정전통시장은 1960년대 부산진역을 통해 전국의 보따리상들이 모이면서 상권이 형성되기 시작해 2008년 인정시장으로 등록됐다. 윗시장과 아랫시장으로 나눠져 있던 시장은 2018년 통합됐다.
수정전통시장에는 57개의 노점 매대가 설치돼 노점상이 운영을 하고 있었다. 점차 시장의 활력을 잃기 시작했고 군데군데 노점상의 자리가 비워지고 쓰레기가 쌓여 흉물처럼 방치되기도 했다.
이에 구는 주민의 보행권 확보, 도시미관 확보, 시장환경정비 등을 목표로 50여년 동안 시장의 전통과 상권을 지켜온 상인들과 함께 상생 방안을 모색코자 지난 4월부터 논의를 시작했다.
처음부터 대화가 쉽게 진행되지만은 않았다. 노점상 존치를 원하거나 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불안정성을 우려하는 일부 상인의 반대는 정비과정에서 예측이 어려운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구는 수개월에 걸친 지속적인 대화와 구청장 면담 등을 실시했고 결국 상인들의 자진 정비를 이끌어냈다.비어있는 노점과 기존 점포에서 사용하는 매대 31개소는 철거했다.
또 노점 구간을 지정하여 남아있는 노점 26개소를 일정 공간으로 모으고, 매대의 크기를 줄여 주민 보행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구간별로 진행된 노점정비는 지난 12월 마무리 됐다. 수정전통시장상인회도 구와 함께 상생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힘을 보탰다.상인들 스스로 정비 안을 도출하기 위해 구 담당부서와 긴밀히 소통했고, 자리를 떠난 상인이 버리고 간 탓에 장기간 방치되어 있던 1톤 차량 2대 분량의 쓰레기를 상인들이 나서서 치우기도 했다.
아울러 구는 변화하는 도시환경에 따라 활력을 되찾고 주민들이 찾고 싶은 시장을 만들기 위해 1억5000만원의 교부금을 확보하여 환경정비를 진행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주민과 수정전통시장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대화와 소통을 통해 이끌어냈다”며 “상인과 주민 모두 쾌적하게 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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