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천장어와 함께하는 2018 고창갯벌축제.(고창군 제공) |
[로컬세계 김경락 기자]찌는 듯한 여름, 탁 트인 갯벌과 바다 속에서 특별한 추억을 쌓는 ‘풍천장어와 함께하는 2018 고창갯벌축제’가 3일부터 5일까지 심원면 만돌갯벌체험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3일 열린 기념식은 유기상 고창군수, 조규철 군의장, 도의원, 군의원, 기관사회단체장과 군민과 재경·재전·재광고창군민회 등 재외군민을 비롯해 관광객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유기상 고창군수는 기념식에서 “최고 품질의 고창 수산물과 어촌의 문화·생태·경관자원, 그리고 다양한 갯벌체험과 관광자원을 연계해 잘 사는 어촌을 만들고, 방문객들에게도 큰 즐거움을 주는 ‘고창갯벌축제’는 매년 프로그램의 내실을 더해 여름을 대표하는 축제로 사랑받고 있다”며 “천하제일의 농생명식품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는 고창 농수축산물을 많이 사랑해주시고, 어민들에게 힘을 보태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기상 고창군수가 3일 열린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
축제 관계자들은 매일 지속되는 폭염이라는 장애물을 극복하고 성공적으로 축제를 개최하기 위해 3달여간 많은 공을 들였다.
행사장 곳곳에 그늘막을 설치하고 에어컨 가동 시설을 만들었으며, 어린이 물놀이 공간 등 수변 시설도 조성해 무더위에 대비할 수 있는 공간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마련했다.
또한 축제 기간 동안 여름철 대표 보양식 고창산 장어를 시중가보다 아주 저렴하게 판매해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이번 축제는 기록적인 폭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내용은 예년보다 더 알차고, 축제장 환경의 쾌적함과 지역성이 강화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방문객들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인 청정 고창갯벌에서 갯벌버스도 타고, 88한 풍천장어잡기, 갯벌 속에 숨겨진 황금찾기, 동죽 빨리까기를 비롯해 바지락캐기체험, 관광객 참여한마당, 즉석노래방 등 다채롭게 마련된 프로그램들을 즐겼다.
특히 에어바운스 물놀이장과 수상경기 체험장, 얼음 위 오래버티기, 이글루 만화영화상영 등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체험존은 무더위를 잊을 수 있어 큰 인기를 얻었다.
축제가 열리는 지역의 어촌계에서는 부녀회, 노인회, 청년회 등이 중심이 되어 바지락과 장어 특화요리 등 먹거리를 선보여 고창의 우수한 농특산물의 홍보와 판매로 인한 경제적 효과도 거뒀다.
또한 해넘이 광장에 마련된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서해안 일몰의 장관과 바람공원 소나무 숲 사이 산책로 등은 방문객들이 축제 기간 이후에도 찾을 수 있는 휴식 공간으로 호응을 얻었다.
한편 이번 축제는 고창갯벌축제위원회가 주관하고 해양수산부와 전북도, 고창군, 수협중앙회, 고창수협, (사)고창풍천장어양식어업협회, (사)고창한수연, 만월어촌계, 고창군수협어촌계장협의회 자율관리공동체, 한수원(주)한빛원자력본부가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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